문구 삼천 종, 바코드 한 번에 재고가 맞아떨어져요

골목문구대전 중구 은행동도·소매

골목문구 정태오 사장님
마감 재고 조사가 한 시간에서 십 분으로 줄었어요
골목문구 정태오 사장님

3천 가지 물건이 있는 가게

은행동 골목의 골목문구에는 노트, 펜, 스티커, 엽서까지 3천 종이 넘는 물건이 있어요. 정태오 사장님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문방구를 이어받아 지금의 소품 문구점으로 바꿨어요.

"물건이 많으니 뭐가 떨어졌는지 모르는 게 제일 큰 문제였어요. 인기 있는 스티커가 품절된 걸 손님이 찾으실 때에야 알게 되는 거죠."

골목문구 매장 모습

엑셀 한 장으로 끝낸 상품 등록

사장님이 가장 걱정한 건 3천 개 상품을 하나하나 등록하는 일이었어요. 거래처에서 받은 상품 목록을 엑셀로 정리해 포스 앱에 한 번에 올렸어요.

"주말 하루를 잡고 시작했는데 오전에 끝났어요. 바코드가 이미 붙어 있는 상품은 찍기만 하면 이름과 가격이 바로 나오니까 계산도 빨라졌고요."

입고도 판매도 바코드로

택배 상자가 도착하면 사장님은 상자를 열고 바코드를 찍어 입고를 기록해요. 판매할 때도 같은 바코드를 찍으니 재고 수량이 저절로 맞춰져요.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번 문을 일찍 닫고 재고 조사를 했어요. 한 시간은 꼬박 걸렸죠. 지금은 수량이 안 맞는 상품만 확인하면 되니까 10분이면 끝나요. 재고가 다섯 개 아래로 내려가면 알림이 와서 발주도 놓치지 않아요."

선물 포장 손님을 위한 작은 변화

골목문구에는 선물을 사러 오는 손님이 많아요.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계산대 앞이 붐비곤 했어요.

"카운터 단말기로 결제를 먼저 받고 포장은 옆 작업대에서 해요. 기다리는 손님은 단말기 대기 화면에서 이번 달 신상품을 구경하시고요."

숫자로 보는 가게

사장님은 매주 월요일 매출 장부에서 지난주 판매 순위를 확인해요. 잘 팔리는 상품은 입구 쪽으로, 오래 머문 상품은 할인 코너로 옮겨요.

"아버지 때는 감으로 물건을 들였어요. 저는 숫자를 보고 들이니까 창고에 쌓이는 물건이 줄었어요. 작은 가게일수록 공간이 돈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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